[알쓸신잡 29호] 마크 저커버크가 의회에 출석한 이유는?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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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잡학사전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14일 의회청문회 출석 ‘정보유출’건과 관련하여 개인정보 무단유출에 대해 사과함.

❏ 페이스북 정보유출 사건은 무엇?
❍ 3월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영국 정보 수집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카’(CA)에 넘어갔다는 내부 폭로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알렉산드르 코건 교수가 개발한 성격 검사용 애플리케이션 ‘디스이즈유어디지탈라이프’을 사용한 27만명의 이용자와 그들의 페친 5000만명의 정보까지 모두 CA에 전달함. 이 정보는 2016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제공해 ‘정치적 심리전’에 사용하도록 했다고 하여 파문 확산.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3월 20일 페이스북을 조사하기로 함. 페이스북이 CA에 자사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허용해 사전 동의에 관한 규정에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한 것임. 사실이 확인되면, 거액의 벌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됨. 이 사건으로 페이스북 주가도 참사 수준으로 떨어짐. 3월 19일 6.77% 급락한데 이어 20일에도 2.56%나 떨어짐.
❍ 저커버그는 4월 10일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 경영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은) 명백한 실수다. 사과한다”고 밝힘. 또한 “페이스북이 해를 끼치는데 사용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다수 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함. 페북의 정보 보호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도 “만약 누군가 검증 절차 회피를 위해 ‘유령’ 정치 광고 회사를 세울 경우 페이스북이 이를 찾아낼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함. 청문회 이후 페이스북 주가는 반등했지만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듯.
❍ 애플 공동 창업자 워즈니악과 왓츠앱 창업자 브라이언 액튼 등 유명인들이 줄줄이 페이스북을 탈퇴함.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한 뒤 이를 독려하는 ‘#DeleteFacebook’ 해시태그도 곳곳 감지됨.

❏ 정보유출사건은 공짜콘텐츠, 공짜플렛폼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공짜콘텐츠’, ‘공짜플렛폼’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노출되었다고 지적함. 페이스북에서는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광고주와 공유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 광고가 노출됨. 이는 페이스북을 공짜로 이용하는 대가이고, 만약 모든 이용자가 개인정보 제공을 거부한다면 지금의 페이스북은 존속하기 어렵게 됨. ‘가상현실(VR)의 아버지’로 불리는 재런 래니어는 지난 10일 테드에서 구글, 페이스북도 네플릭스처럼 유료 플랫폼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음. 그러나 당장 페이스북이 유료화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사료됨. 유튜브의 경우 2015년 10월 유료구독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출시했으나, 아직 실적은 미미함. 더버지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150만명 정도가 유튜브 레드를 선택했다고 함. 세계 최대 유료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넷플릭스는 1억 1000만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음.

❏ 총평 페이스북은 이번 정보유출건으로 쇄락을 면치 못할 것임. 또한 향후 인터넷 플랫폼은 무료보다 유료플랫폼이 떠오를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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