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199호 논평]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퀴어 축제’ 반대 발언에 부쳐, 헌법에 근거한 차별금지와 평등의 정신은 잊지 말아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8일 TV토론회에서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지만, 시민들이 퀴어 축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퀴어 축제를 도심 밖에서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먼저 안철수 후보의 퀴어 축제와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몰이해에 유감을 표한다. 퀴어 축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다. 1969년에 미국에서 성소수자들이 차별에 저항하여 일으킨 스톤월항쟁의 뜻을 이어서 매년 6월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이기도 하다. 한국의 성소수자들은 여전히 법적한계와 차별, 편견 등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고,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다가 ‘나 여기 있다’를 드러낼 수 있는 상징적인 날이기도 하다.
유력 서울시장 주자인 안 후보가 퀴어 축제를 거부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사실상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차별할 권리에 명분을 실어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아무리 선거의 승패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헌법 제11조 제1항에 명시된 평등권과 차별금지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자유와 권리를 향한 돌이킬 수 없는 인류 진보의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에게 제안한다. 지금이라도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주장을 철회하라. 그리고 서울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길 바란다.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면서 자유니, 혁신이니 새로운 서울을 주장하는 것은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래당 199호 논평]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퀴어 축제’ 반대 발언에 부쳐, 헌법에 근거한 차별금지와 평등의 정신은 잊지 말아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18일 TV토론회에서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지만, 시민들이 퀴어 축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퀴어 축제를 도심 밖에서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먼저 안철수 후보의 퀴어 축제와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몰이해에 유감을 표한다. 퀴어 축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다. 1969년에 미국에서 성소수자들이 차별에 저항하여 일으킨 스톤월항쟁의 뜻을 이어서 매년 6월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이기도 하다. 한국의 성소수자들은 여전히 법적한계와 차별, 편견 등을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고,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다가 ‘나 여기 있다’를 드러낼 수 있는 상징적인 날이기도 하다.
유력 서울시장 주자인 안 후보가 퀴어 축제를 거부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사실상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차별할 권리에 명분을 실어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아무리 선거의 승패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헌법 제11조 제1항에 명시된 평등권과 차별금지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자유와 권리를 향한 돌이킬 수 없는 인류 진보의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에게 제안한다. 지금이라도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주장을 철회하라. 그리고 서울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길 바란다.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면서 자유니, 혁신이니 새로운 서울을 주장하는 것은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21. 2. 21.
미래정치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