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논평]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독립운동가를 모욕함으로써 윤 정부가 얻을 것은 무엇인가?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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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 논평]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독립운동가를 모욕함으로써 윤 정부가 얻을 것은 무엇인가?


지난 8월 25일 육군사관학교는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철거를 발표했다. 학교 설립 취지와 정체성에 맞는 환경 조성을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미 동맹 가치'에 적합한 인물로 새롭게 흉상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복회 등 시민사회단체, 야당, 보수 진보를 망라한 언론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육사와 국방부의 맥락 없는 독립운동가 공적 지우기를 비판했다. 인터넷상에는 항일무장투쟁 지도자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가입 이력을 놓고 역사 논쟁을 벌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윤 정부는 때 지난 역사 논쟁을 뒷받침할 충분한 역사적 근거나 설득과정 없이 정치 현안 한복판으로 가져왔다. 정작 저성장 기조와 폭등하는 물가, 급감하는 수출 등으로 극심한 민생곤란에 처한 국민들의 삶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윤 정부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통해 얻을 것이 있는가? 


캠프데이비드 ‘3국 신속 협약’으로 한·미·일 동맹이 준 군사동맹으로 강화되는 이때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대통령이 국민들께 이를 보고드리고 이러한 가치가 국익에 얼마나 필요한지 상세히 설명해 드리며 설득에 나서면 될 일이다. 설득과 설명 과정 없이 대관절 항일무장투쟁 지도자의 치적을 폄하하는 행보는 오히려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악화된 반일 감정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윤 정부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육사의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을 원점화 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 그리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념논쟁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을 살피는 민생문제에 나서라. 지금처럼 밀어붙이기식 소통 행태로는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일이다. 역사와 국민들께 낮은 자세로 임할 때 이 복잡한 갈등 국면을 뚫고 나갈 수 있다.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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