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미래 광복 73주년 특별 논평] 진짜 '국뽕'은 한반도 '종전선언'에서 시작된다.

20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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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뽕’(국가+히로뽕)이라는 단어가 인터넷에서 유행 중이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남자’ 같이 외국인이 한국이나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칭찬하여,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를 ‘국뽕 예능’이라고 지칭한다. 또 지난 월드컵에서 한국의 국가대표팀이 세계최강 독일대표팀을 이겼을 때, 네티즌들은 ‘국뽕에 취한다.’라며 해외에서 한국대표팀을 칭찬한 콘텐츠들을 포탈에 올리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한국인들은 언제부터 스스로 자존감을 느끼기보다 외국인들의 인정과 칭찬을 통해 국가적 자부심을 확인하게 되었을까? 우리 민족은 지난 100여 년간 식민지배와 참혹한 전쟁을 겪고 분단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 일제의 36년 식민통치로부터 조국의 독립을 스스로 쟁취하지 못하고 외세의 힘으로 해방되었으며 이념 갈등과 냉전체제 속에 남과 북으로 갈라져서 대립하는 어두운 역사를 아직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은 눈부신 경제 발전도 이루고, 자랑스러운 민주화도 이루었지만, 외국인의 입을 통해 칭찬을 들어야만 국가적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이 ‘국뽕’의 허전함은 우리 민족의 뿌리와 별개로 볼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의 치유는 상처를 터놓고 충분히 치유하는 과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역사의 상처에 대한 치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 첫걸음은 자아 분열적 분단을 넘어서 남과 북이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가는 과정에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올해 4월에 이루어진 남과 북의 판문점선언과 6월에 이루어진 북미 간 싱가포르 선언은 한반도 평화체제로 이행이기도 하지만, 역사의 상처에 대한 치유과정이기도 하다.

오늘은 광복 73주년을 기념하는 기쁜 날이다. 그리고 오는 9월에는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전환이라는 골든타임을 노리는 남북 간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종전선언을 매개로 해서 비핵화와 평화협정으로 진행되는 한반도 ‘국뽕’을 기대한다. 그리하여 다음 세대는 역사적 트라우마나 민족적 열등감이 없이 평화와 통일 한반도에서 당당히 스스로의 존엄함을 드러내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그날이 바로 진정한 광복일 것이다.

2018. 8. 15. 우리미래 미래정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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