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미래 86호 논평]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 발언 유감, 20대 남성에게 위로를 전한다.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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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지난 21일 강연에서 20대 남성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여성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는 것을 두고, 이는 젠더 이슈와 관련한 남성들의 역차별로 인한 반발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을 하며 “자기들은 축구도 봐야 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고, 자기들은 롤(컴퓨터 게임)도 해야 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 하고 공부만 하지. 모든 면에서 남성들이 불리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20대 남성의 절망에 공감하지 못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젠더이슈와 관련하여 여성 인권을 개선하는 방향성을 가진 현 정부의 정책은 칭찬받아 마땅하고, 20대 여성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맥락상 이해가 된다. 하지만 20대 남성의 고통을 남성과 여성 간의 갈등 구도로 해석하고, 20대 남성들의 상황을 일반화하고 왜곡한 유 이사장의 발언은 매우 실망스럽다. 왜냐하면 현 정부가 청년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것이 우선적인 문제임에도 젠더 이슈로 쟁점을 왜곡시켰을 뿐 아니라, 20대 남성을 ‘축구’와 ‘롤’(컴퓨터 게임)에 시간을 쏟으며 여성들의 성공에 질투하고 있다고 일반화했기 때문이다.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청년들은 하루하루 간절한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불안정한 직장에서 ‘갑질’ 을 당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들이다. 아니 멀리 갈 것 없이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지난 11일에는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24세의 비정규직 20대 남성은 혼자 밤샘 작업을 하다가 목숨을 잃기도 한다.

20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수많은 청년이 취업난으로 인해 막막한 미래를 고민하고, 불안정한 일자리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20대 남성의 고통은 여권신장에 따른 여성에 대한 질투가 아니라 부와 권력이 대물림 되는 헬조선의 현실로 부터 뿌리를 찾는 것이 타당하다. 사람이 가장 고통스러울 때는 언제일까? 바로 나의 고통이 외면당할 때이다. 희망의 사다리가 끊겨버린 20대 청년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지 못할망정 ‘축구’, ‘롤’을 하고 ‘노오력’이 부족했다 탓하는 것은 성공한 50대 꼰대의 ‘갑질’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묻고 싶다.

그래서 청년정당 우리미래는 20대 남성들에게 뜨거운 위로를 전한다. 기성세대가 쳐 놓은 장벽 속에 미래가 막혀버린 답답함과 막막함에 절절히 공감하며, 정치권에서 누구하나 제대로 당신들의 고통에 응답하지 않음에 깊은 미안한 마음을 느낀다. 그리고 그 고통이 청년의 ‘노오력’이 부족한 탓이 아니며, 절망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해 주는 것이 우리미래의 책무임을 잊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우리미래는 성 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또한 견지해 나갈 것이다.

2018. 12. 26. 우리미래 미래정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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