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우리미래) 101호 논평] 세계여성의 날 기념 논평- 혐오보다 용기를 통해 세상을 바꾸자!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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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작년은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 한 후 용감한 여성들의 증언이 이어진 뜻 깊은 해였습니다. 미투(Me too)가 시작되고 나서야 비로써 한국사회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폭로로 인해 자신에게 불이익이 올 것을 알면서도 용감하게 증언한 서지현 검사와 수많은 여성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요즘 어떤 때보다 청년 세대의 젠더갈등이 언론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젠더갈등 뉴스의 댓글은 크게 심호흡을 하고 봐야 합니다. 대부분 ‘김치녀’와 ‘한남충’을 오가며 혐오의 전쟁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면 답답하고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진짜 적은 따로 있는데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곤충’이라고 부르며 혐오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청년들은 대한민국을 ‘헬조선’ 이라 부르며 각자 생존하기 바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기의 고통과 상처에 매몰되어 다른 이와 대화하기 어렵고, 사안의 본질을 보기보다 혐오를 쏟아내기 쉽습니다. 20대 남성이 느끼는 고통과 상실감의 뿌리에는 교육을 통해 가장이 되도록 책임 지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자기 하나 생존하기도 버거운 경제적 빈곤과 주거 불안정이 있습니다. 또 20대 여성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에는 이와 더불어 여성을 차별하는 오랜 제도와 관습 그리고 성을 착취하고 상품화하는 사회구조 문제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진짜 문제는 풀기 어려우니 당장 눈에 보이는 ‘을’과 ‘을’들이 서로를 혐오하고 싸웁니다.

‘을’과 ‘을’의 싸움으로 득을 보는 자는 누구입니까? 이 싸움의 승리자는 20대 남성도 20대 여성도 아닙니다. 서로를 밟고 공격하게 만든 이 사회를 고발하고 힘을 모을 때입니다. 그래서 다시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00여 년 전 미국에서 차별적인 노동조건과 참정권을 위해 싸운 여성 노동자들의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부조리한 힘에 맞서는 힘 그것이 바로 용기입니다. 이 용기는 절대로 혼자만의 힘으로는 나올 수 없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만나서 서로의 고통을 나누고 지지해 줄 때, 용기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미래당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어렵지만, 타인의 고통에 귀를 기울여 혐오의 사슬을 끊어내고 세상을 바꾸어 나갑시다. 그것이 100여 년 전 용기를 내어 불의에 맞섰던 여성 노동자들의 정신을 진정으로 기리는 것입니다.

2019. 3. 8.
미래당 미래정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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