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정부는 위험천만한 파병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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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정부는 위험천만한 파병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

지난 9월 4일,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군 자산 파병 검토를 공식화했다. 이에 이란은 파병 시 대한민국을 분쟁 당사국으로 간주하겠다며 즉각 반발했다. 세계 각국이 명분도 실익도 없는 침략전쟁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경계하며 신중을 기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굳이 앞장서 중동의 한복판에 군대를 보낼 이유가 없다. 특히 이란 전쟁이 미국의 패배로 끝날 경우, 대한민국 역시 분쟁 당사국으로서 그 혹독한 후폭풍과 막대한 연대 책임을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무모한 도박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본질은 한반도에 대한 방어적 군사 동맹이며, 동맹국의 침략전쟁에 무조건 개입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 지난 70여 년간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한 축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중 패권 전쟁으로 국제 질서가 급변하는 지금,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외교·안보 전략은 위기관리 능력을 상실케 하고 국가를 커다란 위험에 노출시킬 뿐이다. 대한민국 역시 미국과 중요한 동맹관계는 유지하되 변화하는 국제 질서에 발맞추어 중견국다운 자율적 외교·안보 주권을 확립해야 한다.

만약 호르무즈 해협 파병으로 인해 단 한 명의 장병이라도 희생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전락시킨 정권은 존립 기반 자체를 잃게 될 것이다. 정부는 명분 없는 침략전쟁 참여 논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강대국의 종속국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국익을 주도적으로 지키는 주인국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26년 9월 7일
미래정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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