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OBS 라디오 오늘의기후] 선거운동복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최지선 미래당 대표 (기후톡파원) (26. 07. 31) - 당대표 인터뷰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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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 선거운동복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최지선 미래당 대표 (기후톡파원)

방송: 2026년 7월31일(금)

프로그램 : 오늘의 기후 (OBS 라디오 FM 99.9)

진행: 김희숙 (기후환경디제이, 작가) 

출연: 최지선 (미래당 대표, 제로웨이스트 정치인)  




김희숙: 기후와 함께 시민들이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각양각색 선거 운동원들이 입는 옷, 선거 운동복이 눈에 띄죠. 그런데 이 옷이 2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면 대부분 그대로 버려집니다. 그래서 최근에 뜻깊은 공모전이 열렸는데요. 바로 선거운동복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입니다. 이 공모전을 공동 주최한 미래당의 최지선 대표님 모시고 자세히 이야기 나눠 볼게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최지선: 네, 안녕하세요.

김희숙: 네네. 공식 선거운동 2주 동안 이 선거운동복 입고, 운동이 끝나면 버려진다는 게 한편으로 아깝기도 하고 또 환경에는 굉장히 큰 부담이잖아요, 정기적으로 이렇게 된다는 게. 이번에 여러 단체와 함께 뜻을 모아서 공모전을 여셨다고 들었는데요. 그 배경을 조금 더 설명해 주시겠어요?

최지선: 아, 네. 저희가 사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중에서 현수막이나 공보물 같은 경우에는 공론화가 어느 정도 되어왔는데요. 이 선거운동복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비교적 적은 편이었어요. 근데 저희가 선거철에 흔히 보는 바람막이나 카라티 형태의 선거운동복이, 옷에 후보자 이름이랑 기호, 정당 같은 게 적혀 있다 보니까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면 입지 못하도록 선거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멀쩡한 옷 수만 벌이 아직 2주밖에 안 입혔는데도 불구하고 선거가 끝나면 버려지곤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선거운동법 관련해서 좀 쓰레기를 줄여보자라는 취지로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보자 해서,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희 여덟 개 단체가 모여 가지고 '쓰레기 없는 선거를 원하는 시민 모임' 그리고 서울환경연합이 공동으로 선거운동복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김희숙: 음, 그랬군요.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왔을 거 같은데요. 지금 최종 수상작들을 가리셨다고 했는데, 버려진 선거운동복들이 어떤 기발한 물건으로 바뀌었을까요?

최지선: 아, 네. 이번에 많은 분들이 응모해 주셔서 30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출품됐는데요. 저희가 심사위원 평가랑 시민투표를 통해서 네 개의 수상작이 나왔습니다. 일단은 다 쓴 선거운동복을 활용해서 스트링 백팩, 또 쭈리 백팩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가방 끈으로 여며 매는 가방을 만드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요. 이게 선거운동복 색깔이 알록달록하다 보니까 의외로 이런 쭈리 백팩이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선거운동복을 이어붙여서, 요즘 여름에 햇볕이 뜨겁잖아요, 그래서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으로 업사이클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고요. 또 하나 재밌는 아이디어는 이 선거운동복으로 다이어리 수첩의 표지를 만드는 거예요. 근데 이게 일반적인 다이어리가 아니라 그 선거운동복의 이름 석 자가 쓰여 있는 해당 후보자, 정치인의 공약집 형태로 만들어서 그 임기 동안 공약을 잘 지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공약 다이어리'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희숙: 네, 진짜 멋진 의견이고 재밌는 아이디어인데요. 저는 동네에 출마했던 후보자들 이름이 여기저기 계속 보이면 좀 심란할 거 같아요. [웃음] 주민들이 이걸 보고 그렇게 많이들 좋아하실까 하는 생각도 얼핏 드는데요.

최지선: 그럴 수도 있는데, 동남아시아에 가니까 우리가 버렸던 옷들, 한글이 있어서 예쁘다고 입으시는 분들을 보니까 이 선거운동복도 하나 있긴 있더라고요, 한번.

진행자: 아, 그래요. 이번 공모전에는 선거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대안도 함께 제안을 받으셨다고 했는데요. 눈길을 끄는 정책 제안이 있었을까요?

최지선: 네, 이것도 이번에 수상한 아이디어인데요. '선거운동복 순환 사용 시스템'이라고 해서, 선거운동복 형태를 조끼 형태로 통일을 하고, 후보자 기호나 번호, 이름 같은 경우는 우리가 흔히 찍찍이라고 부르는 그 벨크로 패치를 붙여서 활용하는 아이디어인데요. 이 선거가 끝나면 이 조끼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회수해서 재사용하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있었고요. 또 이런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해서 선거운동복 같은 걸 반납을 해야 선거 비용을 보전받도록 하자라는 아이디어도 있었습니다.

김희숙: 그래요. 이런 정책 제안은 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까요? 게시판 같은 데다 써놔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이런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어디와 얘기가 된 건 아니죠, 대표님?

최지선: 네, 지금 저희가 얘기를 하지는 않았는데, 일단 저희 자체적으로 이런 아이디어들을 좀 실행을 해보려고요. 실제로 다이어리집을 만들어 보거나 이런 식으로 좀 작게라도 모델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요. 또 저희가 선거관리위원회나 국회에서 예전에 토론회를 같이 했던 것처럼 이런 게 제도화될 수 있도록, 해외에서는 사실 선거운동을 할 때 친환경 선거운동 가이드라인이나 의무 조항 같은 게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이런 게 제도화될 수 있도록 입법화를 한다든지 공론화를 저희가 같이 해나가려고 합니다.

김희숙: 네, 응원드리고요. 참, 디자인부터 제도 개선까지 시민들의 다양하고 기발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네요. 끝으로 이런 공모전을 발판 삼아서 앞으로 계획 중인 활동이 있다면요?

최지선: 네,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는 선거운동복 관련해서 했는데, 사실 선거 쓰레기 문제가 계속 제기는 되는데 바뀌지는 않고 있잖아요. 그래서 더 많이 알려져야 될 거 같아요. 요즘 선거관리위원회가 조금 다른 문제로 문제 제기를 받고 있어서, 저희가 살짝 한 턴 기다려 보자 하고 있는데요.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희숙: 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그 성경 말씀이 생각이 나는데요. 이 선거쓰레기 줄이자는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소중한 대안을 모아서 실제로 우리 선거 시스템을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노력을 하고 있는 우리 최지선 미래당 대표님 함께했고요. 대표님,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 이 모든 노력 저희가 적극 응원합니다.

최지선: 감사합니다. 네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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