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기후와 함께 시민들이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최근 용인에 이어 서남권에도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죠. 반도체가 들어온다고 하니 전기와 물은 어떻게 확보할지, 주변 지역 사회와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갈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토론회에 다녀온 최지선 대표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지선 대표: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프라 및 주민 갈등 문제]
진행자: 국회에서 전력, 용수, 지역 주민 수용성을 주제로 반도체 산단 토론회가 있었는데, 주로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최지선 대표: 최근 정부가 호남 쪽에 800조 원 규모의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동시에 기존 용인 국가 산업 단지 완공도 2042년에서 2035년으로 7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속도전 위주로 추진되다 보니 당장 필요한 전력과 공업용수 확보 문제, 송전탑 건설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묻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정부 계획의 현실적 한계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진행자: 용인 반도체 단지 완공을 7년이나 앞당겼는데, 현장에서는 무슨 대책이 있나요?
최지선 대표: 용인은 수도권 중심부에 있어 자체 전력과 용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가 산단에 추가로 필요한 전력만 16GW 규모인데, 이를 위해 1GW짜리 가스 발전소 3기를 새로 지을 예정이고, 10GW가 넘는 전기는 강원·영남·호남에서 고압 송전로로 멀리서 끌어와야 하는 구조입니다.물도 하루에 130만 톤 이상 필요한데, 수도권 물이 모자라 강원도 화천댐 물을 당겨오려다 보니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사용으로 데이터센터도 많이 필요해지면서, 용인 산단으로 보낼 전기를 어디서 확보할지가 심각한 인프라 병목 현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진행자: 다른 지역 전기를 가져오려면 송전탑이나 전선이 들어서야 해서 주민 반대가 있을 텐데, 현장에 주민들도 오셨나요?
최지선 대표: 네, 주민 한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호남과 남부 지방에서 용인으로 전기를 올리려면 충청도나 대전 같은 중간 지역을 지나게 됩니다. 당일 오신 주민분은 대책위원회를 꾸렸다며 "송전선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데 주민의 삶터와 공동체 파괴가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하셨습니다. 첨단 산업이라는 명분으로 특정 지역 주민에게 일방적인 환경·재산적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진행자: 화천에서 물을 가져오는 문제도 주민 반대가 심한가요?
최지선 대표: 화천 주민들도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강력히 반대하고 계십니다. 공장은 용인에 만들어지는데 화천 주민들은 직접적인 이익 없이 피해만 보는 상황이다 보니 일방적인 희생이 강요되는 분위기입니다.
[해법 및 대안 논의]
진행자: 부족한 전기를 메우기 위해 발전소를 새로 짓거나, 물을 아껴 쓰는 등 여러 대안이 언급되는데 앞으로 이 사업을 어떻게 풀어가는 게 맞다고 보시나요?
최지선 대표: 핵심은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용수 재활용: 대만 TSMC는 용수 재활용률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린 반면, 국내 기업(삼성, SK 등)은 30% 대에 머물러 있어 기업 자체적인 재활용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스 발전소 문제 재검토: 전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용인에 LNG 가스 발전소 3곳을 신설하면, 초미세먼지로 인해 매년 수백 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이는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흐름에도 역행합니다.
지역별 인프라 여건 반영: 호남권(광주·전남)은 햇빛과 바람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해 송전선로 길이도 짧아지고 친환경적이며 토지 및 전력망 수용 면에서 유리합니다. 무조건 계획대로 밀어붙이기보다 용인의 일반 산단·국가 산단을 구분하고, 호남 반도체 산단과의 역할을 조율하는 등 사업의 속도와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마무리]
진행자: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기와 물 확보, 지역 주민과의 소통, 속도전 완공의 합리성 등 중요한 문제들을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최지선 대표님 이야기 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기후 / OBS 라디오]
방송 일자: 2026년 8월 28일
진행자: 김희숙
제목: 반도체 공장 짓는데 전기와 물은 어디에서?
[도입]
진행자: 기후와 함께 시민들이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최근 용인에 이어 서남권에도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죠. 반도체가 들어온다고 하니 전기와 물은 어떻게 확보할지, 주변 지역 사회와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갈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토론회에 다녀온 최지선 대표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지선 대표: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프라 및 주민 갈등 문제]
진행자: 국회에서 전력, 용수, 지역 주민 수용성을 주제로 반도체 산단 토론회가 있었는데, 주로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최지선 대표: 최근 정부가 호남 쪽에 800조 원 규모의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동시에 기존 용인 국가 산업 단지 완공도 2042년에서 2035년으로 7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속도전 위주로 추진되다 보니 당장 필요한 전력과 공업용수 확보 문제, 송전탑 건설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묻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정부 계획의 현실적 한계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진행자: 용인 반도체 단지 완공을 7년이나 앞당겼는데, 현장에서는 무슨 대책이 있나요?
최지선 대표: 용인은 수도권 중심부에 있어 자체 전력과 용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가 산단에 추가로 필요한 전력만 16GW 규모인데, 이를 위해 1GW짜리 가스 발전소 3기를 새로 지을 예정이고, 10GW가 넘는 전기는 강원·영남·호남에서 고압 송전로로 멀리서 끌어와야 하는 구조입니다.물도 하루에 130만 톤 이상 필요한데, 수도권 물이 모자라 강원도 화천댐 물을 당겨오려다 보니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사용으로 데이터센터도 많이 필요해지면서, 용인 산단으로 보낼 전기를 어디서 확보할지가 심각한 인프라 병목 현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진행자: 다른 지역 전기를 가져오려면 송전탑이나 전선이 들어서야 해서 주민 반대가 있을 텐데, 현장에 주민들도 오셨나요?
최지선 대표: 네, 주민 한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호남과 남부 지방에서 용인으로 전기를 올리려면 충청도나 대전 같은 중간 지역을 지나게 됩니다. 당일 오신 주민분은 대책위원회를 꾸렸다며 "송전선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데 주민의 삶터와 공동체 파괴가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하셨습니다. 첨단 산업이라는 명분으로 특정 지역 주민에게 일방적인 환경·재산적 부담을 떠넘기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진행자: 화천에서 물을 가져오는 문제도 주민 반대가 심한가요?
최지선 대표: 화천 주민들도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강력히 반대하고 계십니다. 공장은 용인에 만들어지는데 화천 주민들은 직접적인 이익 없이 피해만 보는 상황이다 보니 일방적인 희생이 강요되는 분위기입니다.
[해법 및 대안 논의]
진행자: 부족한 전기를 메우기 위해 발전소를 새로 짓거나, 물을 아껴 쓰는 등 여러 대안이 언급되는데 앞으로 이 사업을 어떻게 풀어가는 게 맞다고 보시나요?
최지선 대표: 핵심은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용수 재활용: 대만 TSMC는 용수 재활용률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린 반면, 국내 기업(삼성, SK 등)은 30% 대에 머물러 있어 기업 자체적인 재활용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스 발전소 문제 재검토: 전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용인에 LNG 가스 발전소 3곳을 신설하면, 초미세먼지로 인해 매년 수백 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이는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흐름에도 역행합니다.
지역별 인프라 여건 반영: 호남권(광주·전남)은 햇빛과 바람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해 송전선로 길이도 짧아지고 친환경적이며 토지 및 전력망 수용 면에서 유리합니다. 무조건 계획대로 밀어붙이기보다 용인의 일반 산단·국가 산단을 구분하고, 호남 반도체 산단과의 역할을 조율하는 등 사업의 속도와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마무리]
진행자: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기와 물 확보, 지역 주민과의 소통, 속도전 완공의 합리성 등 중요한 문제들을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최지선 대표님 이야기 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최지선 대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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