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은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우는 여성,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할 것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시은 미래당 공보국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직도 한국의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직장과 가정에서 성폭력과 채용차별, 임금차별 등에 노출되어 있고,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에서는 해고, 돌봄 노동, 사회적 고립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여성들이 처한 수많은 차별과 폭력의 고리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하였다.
또한 박세미 미래당 홍보국장은 “수많은 여성들의 희생 위에 지금 이 자리에서 일하며, 투표하며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해하며 “성별로 우대받거나 차별받거나 역할을 강요 당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써 인정받으며 이 사회를 살아가고 싶다”며 발언하였다.
아울러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영화배우 엠마왓슨의 발언을 인용하여 “페미니즘은 남녀 모두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을 의미하며, 성평등의 문제는 남성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남성으로서 발언하였다.
오후보는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가 “고위공직자의 위력에 의한 성비위 사건과 귀책사유로 연유”되었으니 “집권 여당은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고, 야당은 “이것을 빌미로 정권교체용 선거로 호도”해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오태양 후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시 여성청 신설 ▲서울시 여성임직원 50% 할당 ▲비혼짝꿍센터와 직장맘돌봄센터운영 ▲서울형 3년 유급육아휴직제 도입 ▲서울시 성비위 특별감찰관 및 성평등 평가제 실시 등 다섯가지 공약을 발표하였다.
<끝>
참고자료 발언전문
붙임1.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여성공약발표
안녕하세요?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오태양입니다.
오늘 113주년 세계여성의날을 축하합니다.
한 세기가 넘는 1908년 2월 28일, 미국 방직공장의 여성 노동자들이 루트거스 광장에서 참정권과 차별철폐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노래를 기억합니다.
“우리가 행진하고 또 행진할 땐 남자들을 위해서도 싸우네. 우리에게 빵을 달라, 그리고 장미를 달라.” 당시 여성들의 요구는 ‘살아갈 권리인 생존권’과 ‘사람다운 권리 차별철폐’ 였습니다.
또한 영화배우 엠마왓슨은 말합니다. “페미니즘은 남녀 모두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을 의미하며, 성평등의 문제는 남성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제가 여성의날을 맞아 남성으로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광장의 노래로부터 오늘의 한국 현실을 돌아봅니다. 코로나 팬더믹은 여성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2020년 UN이 발표한 한국의 성격차지수는 18위지만, 세계경제포럼은 109위로 평가합니다. 특히 여성의 참정권, 성별 임금격차에서 한국은 유독 여성에게 가혹합니다.
성별임금 격차는 무려 33%에 달합니다. 여성경력단절은 20%에 육박합니다. 경력단절 사유의 50%는 독박 육아입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로 세계 121위입니다. 자산총액 2조 이상 기업의 여성 임원비율은 4.5%에 불과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20대 여성자살율은 43%가 급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여전히 한국의 여성들은 ‘인간답게 살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로부터 법과 제도의 밖에서 고통스러워 합니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는 고위공직자의 위력에 의한 성비위 사건과 귀책사유로 연유되었습니다. 집권 여당은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는 선거입니다. 또한 이것을 빌미로 정권교체용 선거로 호도하는 야권 후보들의 정략도 비판받아야 합니다. 유권자들의 서슬퍼런 비판과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해마다 이 곳 서울광장을 비롯하여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었던 여성대회가 코로나로 인해 조용히 치러져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성평등과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과 사회개혁은 더욱 힘찬 연대와 행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천마다행 서울시장, 시민을 닮은 서울을 꿈꾸는 오태양은 113주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성평등 서울, 차별없는 서울을 위한 5가지 약속을 서울 시민에게 드립니다.
첫째, 서울시 ‘여성청’을 신설하겠습니다.
둘째, 서울시 ‘여성임직원 50% 할당제’를 시행하겠습니다.
셋째, 25개 자치구에 ‘비혼짝꿍센터’와 ‘직장맘돌봄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서울형 ‘3년 유급육아휴직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다섯째, 서울시 성비위 특별감찰관 및 성평등 평가제를 실시하겠습니다.
오태양이 만들어 갈 평등하고 차별없는 서울은
성평등과 성어울림 서울입니다.
천만 서울시민 누구도 ‘자신 그대로의 모습’로 존엄하고 존중받을 것입니다.
차별없는 세상, 성평등한 미래
연대에서 행동으로 나아가는 여성의날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2021년 3월 8일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오태양
붙임2. [세계여성의 날 기념 논평] 연대를 통해 차별이 없는 세상으로 가자.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온 마음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아직도 한국의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직장과 가정에서 성폭력과 채용차별, 임금차별 등에 노출되어 있고,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에서는 해고, 돌봄 노동, 사회적 고립 등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여성들이 처한 수많은 차별과 폭력의 고리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등을 통해 여성이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받기 위해서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선배세대의 여성들은 더 큰 차별과 폭력 속에서도 한걸음씩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113년 전 임금인상과 참정권을 주장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던 뉴욕의 여성 섬유노동자들처럼 주체성 있는 자세와 연대의 정신을 가지고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여성으로써 자신을 믿고 긍정하며, 나아가 여성 뿐 아니라 보이지 않고, 대변되지 않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고통에 응답하고, 연대하겠습니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폭력에 대해 똑같이 혐오와 적대로 ‘미러링(mirroring)’ 하기보다 폭력의 사슬을 끊고, 돌봄과 환대를 통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2021. 3. 8.
미래당 여성당원모임
▣ 붙임3. 박세미 홍보국장 발언문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이렇게 기자회견 장에서 마이크를 잡게 되어 영광입니다.
수많은 여성들의 희생 위에 지금 이 자리에서 일하며, 투표하며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입니다. 저 또한 어렸을 적 여성으로서 겪은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지금까지 살아남아 이 자리에 있습니다.
자신이 겪은 어려운 일에 대해 용기내어 목소리 내준 여성들 덕분에 나만 어려운게 아니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다’라는 자각이 일어나는 순간 마음 속에서 해방감과 용기가 올라왔습니다. 누군가가 용기내어 자기 이야기를 꺼낼 때 ‘나도 그랬어’ 라고 공감해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연대의 힘이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길 바랍니다.
저는 여성과 남성, 이분법적으로 나뉜 성별로 남성을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만나온 사람들 중 나쁜 놈이 있었고, 좋은 놈이 있었고, 이상한 놈이 있었을 뿐입니다. 예전에는 좋은 놈이었던 분들이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이상한 놈이 되고, 나쁜 놈이 되어가는 요즘입니다. 내가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 때문에 훅 갈 수 있음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조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제가 가진 재능과 성향, 가치관 그리고 저의 생김새 그대로 사람들과 관계 맺고, 일을 하고, 남은 생을 살가가고 싶습니다. 성별로 우대받거나 차별받거나 역할을 강요 당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써 인정받으며 이 사회를 살아가고 싶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많이 보이는 여성들의 활약이 반갑고, 여러분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치권에도 여성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고, 직접 정치를 하는 여성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붙임4. 홍민지 사무총장 발언문
오늘은 세계 여성의날 113주년 기쁜 날입니다. 함께 축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얼마전 TV에서 총균쇠 저자로 잘 알려진 재러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가 ‘여성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없는 것’을 한국사회의 위기로 꼽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뛰어나고 능력있는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기혼 여성들은 남편들이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하는 분위기가 여성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한국사회의 환경에 대한 반증이라며 한국 사회는 인구의 절반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한국에서의 큰 위기이자 비극이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몇 년 전 한국에 방문한 IMF 총재는 한국이 노동시장에서 성별 격차를 좁힐 경우 한국의 GDP는 10% 상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같은 맥락의 말입니다.
저는 예전에 이마트에 근무하면서 남성 상사로부터 쌍꺼풀 수술을 하라, 화장을 진하게 하고 오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업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아닌 여성의 외모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되는 업무환경에서 일하면서 내 자신이 소모되고 낭비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113년전 빵과 장미를 들고 시위했던 그 때에 비해 지금은 여성의 참정권과 노동권이 훨씬 나아졌지만 아직은 더 고쳐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공개한 여성 노동 조건 지수인 유리천정 지수에서 29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한국은 꼴찌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국은 이 지수가 나온 2013년 부터 올해까지 8연속 꼴찌라고 합니다. 남녀 임금 격차, 기업내의 간부 직원 비율,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굉장히 낮게 나왔습니다
하루 빨리 한국사회에서 채용차별, 임금차별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특히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진취적으로 풀어나가길 바라고, 미래당도 이에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래당은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우는 여성,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할 것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시은 미래당 공보국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직도 한국의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직장과 가정에서 성폭력과 채용차별, 임금차별 등에 노출되어 있고,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에서는 해고, 돌봄 노동, 사회적 고립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여성들이 처한 수많은 차별과 폭력의 고리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하였다.
또한 박세미 미래당 홍보국장은 “수많은 여성들의 희생 위에 지금 이 자리에서 일하며, 투표하며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해하며 “성별로 우대받거나 차별받거나 역할을 강요 당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써 인정받으며 이 사회를 살아가고 싶다”며 발언하였다.
아울러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영화배우 엠마왓슨의 발언을 인용하여 “페미니즘은 남녀 모두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을 의미하며, 성평등의 문제는 남성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남성으로서 발언하였다.
오후보는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가 “고위공직자의 위력에 의한 성비위 사건과 귀책사유로 연유”되었으니 “집권 여당은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고, 야당은 “이것을 빌미로 정권교체용 선거로 호도”해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오태양 후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시 여성청 신설 ▲서울시 여성임직원 50% 할당 ▲비혼짝꿍센터와 직장맘돌봄센터운영 ▲서울형 3년 유급육아휴직제 도입 ▲서울시 성비위 특별감찰관 및 성평등 평가제 실시 등 다섯가지 공약을 발표하였다.
<끝>
참고자료 발언전문
붙임1. 오태양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여성공약발표
안녕하세요?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오태양입니다.
오늘 113주년 세계여성의날을 축하합니다.
한 세기가 넘는 1908년 2월 28일, 미국 방직공장의 여성 노동자들이 루트거스 광장에서 참정권과 차별철폐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노래를 기억합니다.
“우리가 행진하고 또 행진할 땐 남자들을 위해서도 싸우네. 우리에게 빵을 달라, 그리고 장미를 달라.” 당시 여성들의 요구는 ‘살아갈 권리인 생존권’과 ‘사람다운 권리 차별철폐’ 였습니다.
또한 영화배우 엠마왓슨은 말합니다. “페미니즘은 남녀 모두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을 의미하며, 성평등의 문제는 남성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제가 여성의날을 맞아 남성으로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광장의 노래로부터 오늘의 한국 현실을 돌아봅니다. 코로나 팬더믹은 여성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2020년 UN이 발표한 한국의 성격차지수는 18위지만, 세계경제포럼은 109위로 평가합니다. 특히 여성의 참정권, 성별 임금격차에서 한국은 유독 여성에게 가혹합니다.
성별임금 격차는 무려 33%에 달합니다. 여성경력단절은 20%에 육박합니다. 경력단절 사유의 50%는 독박 육아입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로 세계 121위입니다. 자산총액 2조 이상 기업의 여성 임원비율은 4.5%에 불과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20대 여성자살율은 43%가 급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여전히 한국의 여성들은 ‘인간답게 살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로부터 법과 제도의 밖에서 고통스러워 합니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는 고위공직자의 위력에 의한 성비위 사건과 귀책사유로 연유되었습니다. 집권 여당은 엄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는 선거입니다. 또한 이것을 빌미로 정권교체용 선거로 호도하는 야권 후보들의 정략도 비판받아야 합니다. 유권자들의 서슬퍼런 비판과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해마다 이 곳 서울광장을 비롯하여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었던 여성대회가 코로나로 인해 조용히 치러져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성평등과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발걸음과 사회개혁은 더욱 힘찬 연대와 행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천마다행 서울시장, 시민을 닮은 서울을 꿈꾸는 오태양은 113주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성평등 서울, 차별없는 서울을 위한 5가지 약속을 서울 시민에게 드립니다.
첫째, 서울시 ‘여성청’을 신설하겠습니다.
둘째, 서울시 ‘여성임직원 50% 할당제’를 시행하겠습니다.
셋째, 25개 자치구에 ‘비혼짝꿍센터’와 ‘직장맘돌봄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서울형 ‘3년 유급육아휴직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다섯째, 서울시 성비위 특별감찰관 및 성평등 평가제를 실시하겠습니다.
오태양이 만들어 갈 평등하고 차별없는 서울은
성평등과 성어울림 서울입니다.
천만 서울시민 누구도 ‘자신 그대로의 모습’로 존엄하고 존중받을 것입니다.
차별없는 세상, 성평등한 미래
연대에서 행동으로 나아가는 여성의날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2021년 3월 8일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오태양
붙임2. [세계여성의 날 기념 논평] 연대를 통해 차별이 없는 세상으로 가자.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온 마음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아직도 한국의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직장과 가정에서 성폭력과 채용차별, 임금차별 등에 노출되어 있고,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에서는 해고, 돌봄 노동, 사회적 고립 등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여성들이 처한 수많은 차별과 폭력의 고리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등을 통해 여성이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받기 위해서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선배세대의 여성들은 더 큰 차별과 폭력 속에서도 한걸음씩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113년 전 임금인상과 참정권을 주장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던 뉴욕의 여성 섬유노동자들처럼 주체성 있는 자세와 연대의 정신을 가지고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여성으로써 자신을 믿고 긍정하며, 나아가 여성 뿐 아니라 보이지 않고, 대변되지 않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고통에 응답하고, 연대하겠습니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폭력에 대해 똑같이 혐오와 적대로 ‘미러링(mirroring)’ 하기보다 폭력의 사슬을 끊고, 돌봄과 환대를 통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2021. 3. 8.
미래당 여성당원모임
▣ 붙임3. 박세미 홍보국장 발언문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이렇게 기자회견 장에서 마이크를 잡게 되어 영광입니다.
수많은 여성들의 희생 위에 지금 이 자리에서 일하며, 투표하며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입니다. 저 또한 어렸을 적 여성으로서 겪은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지금까지 살아남아 이 자리에 있습니다.
자신이 겪은 어려운 일에 대해 용기내어 목소리 내준 여성들 덕분에 나만 어려운게 아니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다’라는 자각이 일어나는 순간 마음 속에서 해방감과 용기가 올라왔습니다. 누군가가 용기내어 자기 이야기를 꺼낼 때 ‘나도 그랬어’ 라고 공감해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연대의 힘이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길 바랍니다.
저는 여성과 남성, 이분법적으로 나뉜 성별로 남성을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만나온 사람들 중 나쁜 놈이 있었고, 좋은 놈이 있었고, 이상한 놈이 있었을 뿐입니다. 예전에는 좋은 놈이었던 분들이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이상한 놈이 되고, 나쁜 놈이 되어가는 요즘입니다. 내가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 때문에 훅 갈 수 있음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조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제가 가진 재능과 성향, 가치관 그리고 저의 생김새 그대로 사람들과 관계 맺고, 일을 하고, 남은 생을 살가가고 싶습니다. 성별로 우대받거나 차별받거나 역할을 강요 당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써 인정받으며 이 사회를 살아가고 싶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많이 보이는 여성들의 활약이 반갑고, 여러분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치권에도 여성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고, 직접 정치를 하는 여성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붙임4. 홍민지 사무총장 발언문
오늘은 세계 여성의날 113주년 기쁜 날입니다. 함께 축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얼마전 TV에서 총균쇠 저자로 잘 알려진 재러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가 ‘여성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없는 것’을 한국사회의 위기로 꼽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뛰어나고 능력있는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기혼 여성들은 남편들이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하는 분위기가 여성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한국사회의 환경에 대한 반증이라며 한국 사회는 인구의 절반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한국에서의 큰 위기이자 비극이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몇 년 전 한국에 방문한 IMF 총재는 한국이 노동시장에서 성별 격차를 좁힐 경우 한국의 GDP는 10% 상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같은 맥락의 말입니다.
저는 예전에 이마트에 근무하면서 남성 상사로부터 쌍꺼풀 수술을 하라, 화장을 진하게 하고 오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업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아닌 여성의 외모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되는 업무환경에서 일하면서 내 자신이 소모되고 낭비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113년전 빵과 장미를 들고 시위했던 그 때에 비해 지금은 여성의 참정권과 노동권이 훨씬 나아졌지만 아직은 더 고쳐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공개한 여성 노동 조건 지수인 유리천정 지수에서 29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한국은 꼴찌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국은 이 지수가 나온 2013년 부터 올해까지 8연속 꼴찌라고 합니다. 남녀 임금 격차, 기업내의 간부 직원 비율,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굉장히 낮게 나왔습니다
하루 빨리 한국사회에서 채용차별, 임금차별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특히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진취적으로 풀어나가길 바라고, 미래당도 이에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