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양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공개 질의합니다.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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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오태양입니다. 저는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함께한 청춘콘서트의 주역인 청년들도 마찬가지 심정일 것입니다. 

3.1절 102주년 기념일에, 3지대 단일화 경선 직후 안철수 후보는 말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힘과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한다” 

저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우클릭 차선변경이 아닌 ‘역주행’ 정치퇴행 선언입니다. 천만 서울시민과 청년,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위한 서울시장 선거를 도대체 왜 ‘보수정권교체의 불쏘시개’ 쯤으로 폄훼하고 악용하는지 따져 묻고 싶습니다.

4년이 지나도록 어떠한 반성도 사과도 개선도 없는 파렴치한 국정농단세력에 올라탄 채 오직 정권교체만을 위한 단일화 야합은 더 이상 새정치가 아닙니다. 오직 본인과 탄핵세력의 경도된 대권욕에 눈 먼 정략적 야합에 불과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3월 4일, 달려가야할 곳은 국민의힘 당사가 아니라 바로 오늘, 서울 광장의 시민들 곁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2011년 안철수 현상의 진원지가 되었던 ‘청춘콘서트의 기획자’입니다. 20만명이 강연장을 찾았고, 3천명의 청년서포터즈를 선발하여 희망과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청년들이 ‘안철수의 새정치’에 걸었던 기대와 희망은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꼬박 10년이 지난 오늘, 결국 보수야합 강행은 새정치의 사망 선고가 될 것입니다.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지금 당장 단일화 야합을 중단하고, 시민과 미래를 위한 정도의 길을 가십시오. 안철수 후보는 항상 사회적 약자와 서민, 청년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정치의 길을 간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가장 힘겨운 약자와 소수자들을 위해 마련된 1년에 단 하루, 서울광장조차 빼앗겠다면 그것은 명백한 차별이고 이율배반입니다. 21년 역사를 가진, 10만명이 즐기는, 서울시장의 권한도 아닌 서울 시민의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혐오차별 발언은 마땅히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답해야 합니다. 서울시장이 되었을 때, 서울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개최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서울시장으로서 참여할 의사가 있습니까?

또 묻고자 합니다.

지난 2월 23일 김영삼 도서관을 방문하여 ‘YS의 통합정신 계승하겠다’ 밝혔습니다.그 길이 민주화를 등지고 군부독재 세력과 결탁한 3당 합당과 같이 국민의힘 국정농단세력과의 합당을 위한 디딤돌 놓기입니까?

분명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때만 되면 ‘박근혜 사면론’을 거론합니다. 심지어 ‘죄가 없는데 사면이라니 적반하장이다’ 라며 사법정의를 전면 부정하기조차 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동반자’이자 ‘협력자’로 한 배를 타려고 하는 세력입니다. 나경원, 오세훈 후보는 모두 조속한 박근혜 사면을 주장합니다.  

안철수 후보님, ‘박근혜 사면’에 대해서 찬성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묻는 3가지의 질문은 ‘안철수의 새정치’의 정체성과 진정성에 대한 마지막 마지노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때 기대와 희망을 품었던 청년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안철수 후보에게 끝으로 제안합니다. 진정으로 과거와의 싸움이 아닌 미래와의 싸움을 하겠다고 한다면 보수동맹을 중단하고 시민동맹, 미래동맹을 맺으십시오. 

안철수 후보가 목소리 높여 ‘서울시장과 정권교체를 동일시’하는 한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울 시민과 서울의 미래를 위한 정책 경쟁, 비전 경쟁은 자취를 감출 것입니다. 정권교체냐 아니냐, 정략적이고 소모적인 논쟁만이 지겹도록 반복될 것입니다.

더 이상 서울시민의 소중한 삶과 미래를 정권교체용 불쏘시개쯤으로, 일회용 선거용품쯤으로 소비하지 마십시오.

천만다행 서울시장을 꿈꾸는 한때 청춘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정치을 꿈꾸었던 오태양의 준엄한 경고입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의 어떤 정책 토론에도 나설 것입니다.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합시다. 

끝으로 이번 보궐선거만큼은 안철수 후보의 완주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일

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오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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