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대반정치탐방 첫째날 / 오태양 대표, 최지선 미디어 국장
대만 체크인
지금 대만은 한국 여름처럼 덥고 습도가 높은 편입니다. 한산한 공항을 빠져나와 공항고속철(MRT)을 이용해 타이페이역에 마중나와있던 최지선 미디어국장과 조우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타이페이역 인근 저렴한 다인실 호스텔에 짐을 풀고, 역시 저렴한 해물칼국수(한화 2천원)로 점심 먹으며 작전회의(?)에 돌입했습니다.
키팅교수 타이페이국립대학
키팅 교수는 전 타이페이국립대학 교수로 재직하셨고, 2014년 해바라기운동 당시 외신기자 네트워크를 만들어 소식을 알리는 등 대만 민주화와 정치사회 문제에 해박한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배우자가 암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시간을 내주셨어요. 타이페이 대학 인근 집에 직접 초대해주셔서 향 좋은 커피도 손수 내려주셨어요.
키팅교수는 1987년 대만 국민당 정권 하에 40여간 내렸던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오늘날까지 대만의 민주주의는 지속적으로 부침을 거듭하며 발전해 가고 있고, 그렇게 되어야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어요. 해바라기운동은 국민당 정부의 권위주의적 정치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대만의 독립문제를 비롯해 청년세대와 시민사회의 민주주의의 목소리가 세력화된 중요한 계기로 인식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셨죠.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불리한 지정학적 위치를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통일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일본 등 이웃나라와의 협력적인 관계 개선에 청년세대들이 새로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앞장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백퍼 공감이었죠^^*
열혈 독립언론인 브라이언 타이페이타임즈 슈기자
늦은 오후에는 대만의 젋고 열정적인 독립언론인 브라이언을 만났습니다. 그는 해바라기운동의 역사와 기록을 소중히 정리해 젊은세대에게 공유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NEWBLOOM이라는 독립언론을 창간하고, 해바라기운동 인터넷 아카이빙을 매우 자세하고 성실하게 구성, 운영 중이었어요. 그의 동료인 타이페이타임즈의 정치부 기자 슈와도 동석해서 한국의 일자리문제와 노동운동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그를 통해 2014년 해바라기운동(국회점령사건)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들었어요. 그도 현장에서 자리를 지켰고, 해바라기운동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하니 하나의 사회적/역사적 사건이 젊은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이언은 현재 대만, 홍콩, 한국, 일본의 4개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청년세대의 사회적 고통과 이를 극복하려는 사회저항적 움직임이 유사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음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의 촛불혁명과 청년세대의 다양한 움직임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늦은 인터뷰 마치고, 브라이언의 안내로 타이페이 시내의 역사유적지를 산책삼아 둘러보고,저녁은 대만 야시장에서 저렴한 대만식 볶음밥을 얻어 먹었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헤어졌어요.
첫째날은 밤 10시가 되어서야 마무리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시와 시차적응에 오자마자 녹초가 되었지만, 꽤나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하루였어요. 내일은 아시아최초의 동성혼 입법화를 위한 캠페인이 열리는 대만 국회의사당(입법원)을 방문하고, 사회민주당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 뵐게요^^*
미래당 대반정치탐방 첫째날 / 오태양 대표, 최지선 미디어 국장
대만 체크인
지금 대만은 한국 여름처럼 덥고 습도가 높은 편입니다. 한산한 공항을 빠져나와 공항고속철(MRT)을 이용해 타이페이역에 마중나와있던 최지선 미디어국장과 조우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타이페이역 인근 저렴한 다인실 호스텔에 짐을 풀고, 역시 저렴한 해물칼국수(한화 2천원)로 점심 먹으며 작전회의(?)에 돌입했습니다.
키팅교수 타이페이국립대학
키팅 교수는 전 타이페이국립대학 교수로 재직하셨고, 2014년 해바라기운동 당시 외신기자 네트워크를 만들어 소식을 알리는 등 대만 민주화와 정치사회 문제에 해박한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배우자가 암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시간을 내주셨어요. 타이페이 대학 인근 집에 직접 초대해주셔서 향 좋은 커피도 손수 내려주셨어요.
키팅교수는 1987년 대만 국민당 정권 하에 40여간 내렸던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오늘날까지 대만의 민주주의는 지속적으로 부침을 거듭하며 발전해 가고 있고, 그렇게 되어야한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어요. 해바라기운동은 국민당 정부의 권위주의적 정치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대만의 독립문제를 비롯해 청년세대와 시민사회의 민주주의의 목소리가 세력화된 중요한 계기로 인식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셨죠.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불리한 지정학적 위치를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통일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일본 등 이웃나라와의 협력적인 관계 개선에 청년세대들이 새로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앞장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백퍼 공감이었죠^^*
열혈 독립언론인 브라이언 타이페이타임즈 슈기자
늦은 오후에는 대만의 젋고 열정적인 독립언론인 브라이언을 만났습니다. 그는 해바라기운동의 역사와 기록을 소중히 정리해 젊은세대에게 공유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NEWBLOOM이라는 독립언론을 창간하고, 해바라기운동 인터넷 아카이빙을 매우 자세하고 성실하게 구성, 운영 중이었어요. 그의 동료인 타이페이타임즈의 정치부 기자 슈와도 동석해서 한국의 일자리문제와 노동운동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답니다.
그를 통해 2014년 해바라기운동(국회점령사건)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들었어요. 그도 현장에서 자리를 지켰고, 해바라기운동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하니 하나의 사회적/역사적 사건이 젊은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브라이언은 현재 대만, 홍콩, 한국, 일본의 4개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청년세대의 사회적 고통과 이를 극복하려는 사회저항적 움직임이 유사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음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의 촛불혁명과 청년세대의 다양한 움직임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늦은 인터뷰 마치고, 브라이언의 안내로 타이페이 시내의 역사유적지를 산책삼아 둘러보고,저녁은 대만 야시장에서 저렴한 대만식 볶음밥을 얻어 먹었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헤어졌어요.
첫째날은 밤 10시가 되어서야 마무리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시와 시차적응에 오자마자 녹초가 되었지만, 꽤나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하루였어요. 내일은 아시아최초의 동성혼 입법화를 위한 캠페인이 열리는 대만 국회의사당(입법원)을 방문하고, 사회민주당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