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역량을 만나다
대만정치탐방을 떠난다고 하니 여러분들이 ‘시대역량 만나겠네요?’ ‘시대역량은 언제 만나요?’ 묻더군요. 그만큼 관심의 증거이겠죠? 바로 오늘, 만났습니다. 타이페이 중심가에서 20여분을 걸어서 다소 낡아보이는 건물 안에 다소곳이 숨겨져 있더군요. 밖에서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당사에 들어서니 젊음의 활기와 목소리로 부쩍거렸습니다. 뭔가 다른 정당과는 다르다는 느낌적인 느낌~ 마침 오늘이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두 여성후보의 기자회견이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인권변호사와 인공위성엔지니어라는 상징성이 시대역량의 총선전략을 암묵적으로 설명해줍니다. 마침 인터뷰를 통해 4가지 이미지 ‘여성, 젊다, 전문성, 성공적’ 이 4키워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Ya-Ting Yang 국제협력국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점심도 거른채 이어진 3시간여의 인터뷰를 정말 성의와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 줍니다. 시대역량의 기원과 동력이 해바라기운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익히 여러 자료와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를 찾고 싶어 사실 대만까지 온 것이었는데요. 양야팅의 삶의 궤적 자체가 그 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해바라기운동 직후 미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시대역량에 뛰어든 본인의 사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스토리가 바로 시대역량에 함께하는 청년들의 이야기와 유사함을 설명해 줍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칼럼을 통해 소개할게요^^*)
자연스레 내년 1월에 있을 총선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갑니다. 시대역량은 창당후 1년만에 맞은 2015년 첫 총선에서 5석(지역구 3석, 비례 3석)을 획득하며 원내 3정당으로 도약합니다. 지역구 선거는 당시 국민당 5선 중진의원 2명을 상대로 얻은 신승이어서, 그야말로 이변이었다고 하지요. 두번째 맞는 총선의 목표는 민진당(집권여당_진보)과 국민당(보수정당)의 과반의석을 막고, 3정당으로서 확실한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시대역량이 반드시 넘어야할 두번째 도전인 셈이겠지요. 시대역량은 어떻게 양대정당을 제치고 청년세대 30%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을까요? 3시간이 넘는 인터뷰 속에는 시대역량의 고뇌와 도전의 흔적들이 면면이 읽힐 수 있었는데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없어 칼럼을 통해 소개할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어요.
청년정치학자그룹_WhoGovernsTW_Fang-Yuchen
오후에는 청년정치학자그룹 _WhoGovernsTW의 신진정치학자 Fang-Yuchen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미시간대학에서 정치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그의 논문 중에는 대만과 한국의 정당정치를 주제로한 연구분야도 있어서 한국정치에 지대한 관심과 이해를 가지고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위해서 일부러 멀리서 와준 것이 너무나도 고마울 따름이었죠. 특별히 대만 입법원(의회) 근처에서 정치명소 까페에서 만남을 주선해 주는 세심한 배려가 있었답니다.
제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만 모병제 전환 이슈에 대해서 먼저 쟁점적인 질문과 이야기를 나누었죠. 대만은 2001년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고, 최근엔 모병제 전환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995년생 이후부터는 군복무가 면제되어 자기 선택에 의한 군복무제도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 총 3개월의 기초훈련은 모두 이수하는 조건은 유지되고, 이를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대체복무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중국과의 군사적 대치국면에서의 모병제 여론의 동향, 군복무자의 상실감과 반발여론 등에서 한국적 상황과 비교하며 질문을 했는데요, 대만에서는 매우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서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대체복무제와 모병제 전환이 추진되었다고 하니 참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정치학자답게 대만정치를 매우 객과적이고 합리적인 논거와 관점으로 해석하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매우 민감하고 세부적인 질문에도 막힘없이 설명해 주어 정말 책과 자료에서 해석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었죠. 대만정치의 핵심이슈인 중국과의 관계설정과 대만국가정체성, 그리고 2000년대 들어 보다 중심이슈화되고 있는 사회정의 및 분배정의와 관련한 논쟁점을 잘 설명해 주었죠. 대만에도 전통적인 양당제 시스템의 정치적 흐름과는 결이 다른 포퓰리즘, 무소속바람, 시대역량과 같은 청년정치화의 새로운 변화들이 매우 주목할만한 부분으로 살펴졌습니다. 공히 대만과 한국의 정치사와 현재적 조건이 많은 부분 유사성을 가진점에 공감했고, 충분히 비교연구의 좋은 주제가 될만 하였습니다.
오늘까지 3일의 일정을 소화했어요. 3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하루에 2회 이상 해나가는 것이 보통 쉬운일은 아니지만, 책과 자료를 통해 결코 발견하지 못했던 디테일과 현장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시간입니다. 대만정치탐방의 못다한 이야기는 미래정치칼럼, 탐방보고회를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시대역량을 만나다
대만정치탐방을 떠난다고 하니 여러분들이 ‘시대역량 만나겠네요?’ ‘시대역량은 언제 만나요?’ 묻더군요. 그만큼 관심의 증거이겠죠? 바로 오늘, 만났습니다. 타이페이 중심가에서 20여분을 걸어서 다소 낡아보이는 건물 안에 다소곳이 숨겨져 있더군요. 밖에서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당사에 들어서니 젊음의 활기와 목소리로 부쩍거렸습니다. 뭔가 다른 정당과는 다르다는 느낌적인 느낌~ 마침 오늘이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두 여성후보의 기자회견이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인권변호사와 인공위성엔지니어라는 상징성이 시대역량의 총선전략을 암묵적으로 설명해줍니다. 마침 인터뷰를 통해 4가지 이미지 ‘여성, 젊다, 전문성, 성공적’ 이 4키워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Ya-Ting Yang 국제협력국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점심도 거른채 이어진 3시간여의 인터뷰를 정말 성의와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 줍니다. 시대역량의 기원과 동력이 해바라기운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익히 여러 자료와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를 찾고 싶어 사실 대만까지 온 것이었는데요. 양야팅의 삶의 궤적 자체가 그 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해바라기운동 직후 미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시대역량에 뛰어든 본인의 사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스토리가 바로 시대역량에 함께하는 청년들의 이야기와 유사함을 설명해 줍니다.(*자세한 이야기는 칼럼을 통해 소개할게요^^*)
자연스레 내년 1월에 있을 총선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갑니다. 시대역량은 창당후 1년만에 맞은 2015년 첫 총선에서 5석(지역구 3석, 비례 3석)을 획득하며 원내 3정당으로 도약합니다. 지역구 선거는 당시 국민당 5선 중진의원 2명을 상대로 얻은 신승이어서, 그야말로 이변이었다고 하지요. 두번째 맞는 총선의 목표는 민진당(집권여당_진보)과 국민당(보수정당)의 과반의석을 막고, 3정당으로서 확실한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시대역량이 반드시 넘어야할 두번째 도전인 셈이겠지요. 시대역량은 어떻게 양대정당을 제치고 청년세대 30%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을까요? 3시간이 넘는 인터뷰 속에는 시대역량의 고뇌와 도전의 흔적들이 면면이 읽힐 수 있었는데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없어 칼럼을 통해 소개할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어요.
청년정치학자그룹_WhoGovernsTW_Fang-Yuchen
오후에는 청년정치학자그룹 _WhoGovernsTW의 신진정치학자 Fang-Yuchen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미시간대학에서 정치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그의 논문 중에는 대만과 한국의 정당정치를 주제로한 연구분야도 있어서 한국정치에 지대한 관심과 이해를 가지고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위해서 일부러 멀리서 와준 것이 너무나도 고마울 따름이었죠. 특별히 대만 입법원(의회) 근처에서 정치명소 까페에서 만남을 주선해 주는 세심한 배려가 있었답니다.
제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만 모병제 전환 이슈에 대해서 먼저 쟁점적인 질문과 이야기를 나누었죠. 대만은 2001년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고, 최근엔 모병제 전환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995년생 이후부터는 군복무가 면제되어 자기 선택에 의한 군복무제도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 총 3개월의 기초훈련은 모두 이수하는 조건은 유지되고, 이를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대체복무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중국과의 군사적 대치국면에서의 모병제 여론의 동향, 군복무자의 상실감과 반발여론 등에서 한국적 상황과 비교하며 질문을 했는데요, 대만에서는 매우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서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대체복무제와 모병제 전환이 추진되었다고 하니 참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정치학자답게 대만정치를 매우 객과적이고 합리적인 논거와 관점으로 해석하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매우 민감하고 세부적인 질문에도 막힘없이 설명해 주어 정말 책과 자료에서 해석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었죠. 대만정치의 핵심이슈인 중국과의 관계설정과 대만국가정체성, 그리고 2000년대 들어 보다 중심이슈화되고 있는 사회정의 및 분배정의와 관련한 논쟁점을 잘 설명해 주었죠. 대만에도 전통적인 양당제 시스템의 정치적 흐름과는 결이 다른 포퓰리즘, 무소속바람, 시대역량과 같은 청년정치화의 새로운 변화들이 매우 주목할만한 부분으로 살펴졌습니다. 공히 대만과 한국의 정치사와 현재적 조건이 많은 부분 유사성을 가진점에 공감했고, 충분히 비교연구의 좋은 주제가 될만 하였습니다.
오늘까지 3일의 일정을 소화했어요. 3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하루에 2회 이상 해나가는 것이 보통 쉬운일은 아니지만, 책과 자료를 통해 결코 발견하지 못했던 디테일과 현장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시간입니다. 대만정치탐방의 못다한 이야기는 미래정치칼럼, 탐방보고회를 통해 나누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