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인기에 기생하는 정치코미디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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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인기에 기생하는 정치코미디
지난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이룬 만큼 정치권에서도 이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업적을 남겼다면 업적을 남긴 대로 축하해 주고 박수쳐주면 될 일이지만 이런 기류에 편승하는 정치세력은 눈살이 찌푸려지다 못해 웃음이 나올 정도다. 그중 가장 웃음이 나오는 건 봉준호 감독이 대구출생이니 지역색을 이용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홍보마케팅으로 사용하려 하는 점이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대구시 신청사 옆에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해 대구를 영화 테마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대구의 자랑이며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영화박물관을 설립해 영화를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아이콘으로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효상 의원의 발언은 봉준호 감독을 이용하여 입지를 다지고자 하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봉준호 감독. 그는 누구인가. 현재는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휩쓴 인물이었으나 정작 국내에서는 박근혜 정권 당시 블랙리스트로 낙인찍힌 인물이었다. 하물며 대구 지역은 어떤 지역인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표밭이라 불릴 정도로 보수의 상징이며 강효상 의원의 지역구다. 좌파영화라며 비난하고 영화계에서 매장하려 했던 당사자들이 이제 와서 자랑이라고 감독과 영화를 극찬하고 있다.
영화를 제대로 봤다면 성찰이 있어야 했다. 반성이 있어야 했다. 그런 말들은 하나도 없이 너도나도 칭찬하며 본인 이미지 띄우기만 바쁘다. 현재 정치권의 언행은 인기에 기생하는 정치코미디를 현저히 잘 보여주고 있으며 ‘기생충’ 영화의 실사판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정치권은 함부로 대구의 자랑이라 말하지 마라.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영화가 비판하는 대상이 본인들임을 자각하고 반성하라. 미래당대구시당은 당당히 입장을 밝힌다. 정치권은 박수치기 이전에 부끄러운 줄 알아라.

  1. 2. 11. 미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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